20점 차를 무너뜨린 역전극, 타운스가 중심이었다
칼 앤서니 타운스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26일(한국시간), 인디애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 NBA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에서 뉴욕 닉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6-100으로 꺾으며 시리즈 첫 승을 기록했다.
홈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뉴욕은 원정지에서 귀중한 반격에 성공했고, 그 중심에는 ‘4쿼터의 사나이’ 타운스가 있었다.
침묵하던 타운스, 후반부 진짜 클래스를 보여주다
이날 경기 초반 뉴욕은 고전했다. 전반 내내 타운스는 상대 수비에 막혀 4득점에 머물렀고, 팀 역시 45-58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까지도 분위기 반전을 만들지 못하며 열세가 계속됐다.
그러나 4쿼터 시작과 함께 타운스는 다른 선수가 됐다. 3점슛 2개를 포함한 다양한 득점 루트로 뉴욕의 공격을 이끌었고, 자유투를 포함해 4쿼터 팀의 22득점 중 20점을 혼자 기록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5분 46초 전, 타운스의 자유투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한 뉴욕은 이후에도 기세를 유지하며 페이서스의 반격을 막아냈다.
타운스에 이어 브런슨까지…공격 밸런스를 완성하다
페이서스가 타운스에 수비를 집중하자, 제일런 브런슨이 결정적인 플로터로 응수했다. 뉴욕은 공격 밸런스를 완성하며 상대의 파울 작전도 침착하게 대응, 시리즈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 타운스는 24득점 다수 리바운드를 기록, 닉스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3쿼터까지 단 4득점이었던 그는 단 한 쿼터 만에 영웅이 되며 극적인 반전을 연출했다.
타운스 “믿음이 힘이었다…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기 후 N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타운스는 “팀원들이 날 믿었고, 나는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울 트러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모두가 도와줬고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잡아냈다”며 “아직 3승이 더 필요하다. 우리는 끝까지 집중할 것”이라 각오를 다졌다.
흐름을 바꾼 한 경기, 시리즈는 이제 다시 시작
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이었다. 만약 뉴욕이 3차전마저 내줬다면 시리즈는 사실상 기울었을 것이다. 그러나 타운스의 4쿼터 쇼는 팀 전체의 기세를 되살리고, 시리즈를 다시 혼전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의 퍼포먼스는 단지 득점 그 이상 — 뉴욕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준 증명이었다. 시리즈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고, 타운스는 그 변화의 시작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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